부대 인근 산불 발생 후 부대 내 화재로 이어진 상황 부여, 화재대비태세 점검

해군 1함대사령부 무기지원대는 8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발령에 따라 산불 진압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1함대 소방요원들이 강한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 발생상황 가정하에 설정된 발화 지점을 향해 소방호스를 이용하여 산불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_해군1함대사령부)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는 5월 8일 무기지원대대에서 산불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발령과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부대 화재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실시했다. 

해양수호를 주 임무로 하는 해군에 있어 산불피해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해군1함대는 사령부 지구를 포함하여 많은 예하부대들이 산악지형에 위치해 있어 보다 철저한 산불 대비가 필요하다. 

훈련에는 소방차 3대와 화재 진화 인원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산불 발생시 자체 소방대의 초동 조치능력 강화와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한 지원전력과의 합동 진화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은 부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강풍을 타고 번지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했다. 

부대는 먼저 부대 외곽에서 발생한 산불이 부대 내부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산불 방어선을 구축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부대 울타리를 따라 설치된 산악소화전을 활용해 물뿌림 조치와 더불어 산악 소방차와 충수용 수조차로 구성된 산불진화반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여 산불 대응태세를 갖췄다. 

이어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부대 내 화재로 이어진 상황을 추가적으로 부여해 부대 내 중요시설에 대한 화재 방어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을 주도한 해군1함대 무기지원대대장 석상훈 중령은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부대 차원의 초동조치 및 유관기관과 합동 진화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며 “산불이 부대로 확산될 경우 최적의 조치를 통해 부대원의 안전과 부대 시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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