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6월 3일 그랜드 워커힐 서올 호텔 씨어터홀
백상예술대상, 6월 5일 일산 킨텍스 7홀

사진_대종상 영화제 포스터

[시사매거진=부소정 기자] 대종상 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이 나란히 6월 개최를 확정지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월 2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연기됐다. 당시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공연장을 찾는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우려가 컸기 때문에 영화제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줄어들자, 약 3개월 만에 조직위는 “연기됐던 대종상 영화제를 6월 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참여 인원을 제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종상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지목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백두산’), 정우성(‘증인’), 한석규(‘천문’)가 올랐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향기(‘증인’),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한지민(‘미쓰백’)이 올라 경합을 벌인다.

사진_백상예술대상 포스터


올해 56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 역시 6월 5일 개최된다. 백상예술대상은 매년 5월 초 열려왔는데, 여느 해보다 약 한 달 정도 늦은 시점이다. 백상예술대상 주최 측은 행사를 관객 없이 진행할 것임을 공표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현재 각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되고,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를 추리는 과정에 업계 전문 평가위원 총 40명이 참여, 심사의 폭을 넓혔다.

TV 부문 심사 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최소 4부작, 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으로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만 포함됐다.

영화는 국내 개봉한 한국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신인 감독상은 장편영화로 데뷔해야 하고, 신인상은 작품 속 일정 분량 주·조연급 3편 이하인 경우로 데뷔 연도와는 무관해야 후보로 지목될 수 있다.

지난 해 18년 만에 부활된 젊은 연극상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연극 부문은 올해는 남녀 부문 최우수 연기상도 시상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은 다양한 작품들을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56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8일 오후 TV·영화·연극 부문별 후보를 공개한다. 본 시상식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JTBC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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