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비교연구 통한 보고서

천봉 김영교 저자의 ‘일합상세계’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가정의 달의 5월을 맞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이 미증유의 저서 한 권을 집필했다.

본 저서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일합상세계’는 대승불교의 진수인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며, ‘새 하늘 새 땅’은 기독교 경전인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핵심어이기 때문이다.

‘일합상세계’란 금강경의 말은 ‘하나로 합하여 지는 세계’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둘로 나누어져 있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로 통일된 세상을 지향하고 있는 화합을 촉구하는 단어다. 세상의 가치를 물질로 보지 않고, 공(空)으로 보라는 반야사상의 핵심에서 나온 진리의 말이다.

‘새 하늘 새 땅’이란 영적으로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하라’는 좋은 말이다. 이 말에 딱 맞는 우리조상님의 명언은 송구영신.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받아드리란 교훈적 명언이다.

새 하늘은 욕심과 다툼과 경쟁과 살인과 전쟁이 있던 전(前) 하늘을 떠나서, 사랑과 관용과 평화와 화합과 생명을 찾게 되는 새 하늘을 추구하란 훌륭한 말이다. 새 땅은 그 새 하늘 속에서 살아가게 될 백성들을 비유한 것이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이기 때문에 또 이겨낼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중심은 무엇보다도 외면에 있지 않고 내면에 있다. 내면의 질을 높이므로 전 세계는 이 위기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천봉(김영교) 저자가 신간으로 집필한 일합상세계(새 하늘 새 땅)는 하나 된 세상, 새로이 도약하며, 변화하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불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금강경의 ‘일합상세계’는 곧 기독교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요한계시록의 가장 핵심어인 ‘새 하늘 새 땅’과 동일한 목적을 지향한다.

일합상세계(새 하늘 새 땅)란 신간 서적은 불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대승경전인 법화경과 기독교인들이 가장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요한계시록과의 비교연구서적이다.

저자는 두 경전을 비교하면서 풀어낸 이야기가 어린 아이들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엮었다고 자신한다. 일합상세계는 제1권에서 제3권까지 세 권으로 출판됐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본 저서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 누구보다 그 역할을 해야 할 종교인들에게, 이 저서가 화합과 상생과 하나 되는 길잡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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