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성지송, 피아니스트 채웅조, 춤추는 예술경영가 이정민(제니퍼 리)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지난 1일 대구 팔공산 소재 탑골식당 정원에서 대구시민을 위한 특별한 위로 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마음마저 얼어붙은 시기, 대중과 예술을 잇는 누구나아츠는 침체된 예술계와 국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를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재능나눔 형태로 시작되었던 지난 320일 서울에서의 1차 언텍트 콘서트에 이어 가장 아픔이 클 대구 땅을 밟고 2차 언텍트 콘서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의 우려를 뒤로 하고 서울에서 대구행을 감행한 누구나아츠 최예진 대표는 대구에서의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최대 진원지라는 이유로 도시전체가 전염병 도시로 치부되었던 대구, 누구보다도 힘들고 슬픔에 잠겼었을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서 비록 비대면 콘서트이지만 대구 땅을 밝고 공감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이 전해져 대구시청 일자리투자국 안중곤 국장외 문화예술 담당부서에서 격려차 방문하여 대구의 봄과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가 적힌 화환과 간식을 전달했으며, 대구 TBC방송국 생방송<굿데이 프라이데이>에서 공연 리허설 장면을 약 12분간에 걸쳐 대구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생중계로 전했다.

코로나19 종식 기원 위로콘서트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로 선보인 ‘백호’작품을 범어역 아트스트리트에 기증한 모습(우)

또한 팔공산으로 장소를 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팔공산은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면서 정성들여 기도하면 한 사람에 하나씩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고 입시철이면 수험을 앞둔 부모들이 와서 치성을 드리는 곳이라고 알고 있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바라는 마음으로 팔공산을 선택하게 되었고, 자영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팔공산의 대표 식당인 탑골식당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누구나아츠팀은 위로공연을 마치고 익일인 52,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온 국민의 염원인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소원을 빌었다.

지난 1일 진행된 코로나19 극복 희망콘서트는 마음을 울리는 첼리스트 성지송피아니스트 채웅조, 음악의 선율을 몸으로 표현하는 춤추는 예술경영가 제니퍼 리(이정민)의 공연과 함께 그런그런 생각 시툰작가이자 서양화가 정충진 작가의 100호 드로잉 퍼포먼스로 다양하게 연출되었다.

위로와 희망의 주제에 맞게 의료진들과 국민들에게 헌정하는 The prayer,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Let it be(순리대로 내버려 둬, 다 잘 될꺼야), albinoni adagio, 넬라판타지아(밤에도 어둡지 않은 밝은 세상이 보인다는 희망적 내용) 8곡을 첼로와 피아노 선율로 표현하였고 민족의 혼이 깃든 아리랑 가락에 맞춰 흰색 천을 활용한 현대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은 예술을 통해 위로와 희망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 침체기에 빠진 예술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구에서 펜화 드로잉클래스 및 전시로 활동하고 있는 정충진 작가는 위기가 닥쳤을 때 마다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해 내는 대한민국 지형을 호랑이로 형상화하여 100호 드로잉 퍼포먼스로 선보였으며 위축된 예술계에 역동적인 생명력을 불어넣고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고자 대구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작품공간 범어 아트 스트리트에 작품을 의미 있게 기부했다.

금번행사를 기획 한 누구나 아츠 최예진 대표는 대구 땅을 밟고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예술로 소통하며 마음을 울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예술인 및 대중 개개인의 가치를 발견하여 재조명하는 가치 있는 일들을 해 나가겠다향후 누구나아츠는 시니어,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인생 제2막에 있어서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아티스트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 행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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