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큰 호응 속 시작 30분만에 완판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현재 대일본 수출 규제와 내수경기 위축으로 제주산 뿔소라 소비가 감소하면서 참소라를 따 생계를 꾸리던 제주 해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출 규제와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을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성산포수협, 어조리어촌계가 4일 오전11시부터 성산읍 오조리 서방파제에서 참소라 할인판매 행사를 했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소라 총 허용어획량은 1,750톤이지만, 3월말 현재 생산량은 1,049톤으로 59.9%에 불과하다.

이번 할인 행사는 성산읍 오조리 어촌계가 채취한 소라를 1kg에 제주특별자치도 1000원, 수협 400원 지원으로 3kg 일만원에 1인당 6kg 판매 한정했다.

판매는 오조리 어촌계에서 담당하며, 선착순으로 335팩을 판매할 예정이며 지역주민들이 열렬한 호응 속에 30분 만에 2000㎏의 물량이 소비 되었다.

제주도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 호응도에 따라 도내 어촌계로 확대하는 방안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할인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 고모씨(성산읍 ,53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이루어짐에 따라 참소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고 말했다.

할인 판매하는 참소라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지역 주민들(사진 고기봉 기자0
성산읍 오조리 서방파제에 참소라 구입을 위해 줄은 선 차량들 모습(사진 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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