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한국콜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중이 500대 기업 소속 화장품 기업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 업체 4곳의 매출 대비 R&D비 비중은 1위 한국콜마, 2위 코스맥스, 3위 아모레퍼시픽, 4위 LG생활건강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콜마의 R&D비 비중은 한국콜마가 제약회사인 HK이노엔(옛 씨제이헬스케어)을 2018년 인수한 후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한국콜마가 HK이노엔을 인수하기 전인 2017년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4.9% 수준이었으나 인수한 해인 2018년에는 6.4%로 상승했다.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 대비 R&D 비중 상승률은 한국콜마가 0.9%포인트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3개 업체는 각각 코스맥스 0.3%포인트, 아모레퍼시픽 0.1%포인트 씩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이 0.1%포인트 상승했다.

화장품 기업들은 제조를 하지 않고 브랜드만 운영하는 브랜드사와 한국콜마, 코스맥스처럼 자체 브랜드 없이 화장품 개발자제조생산(ODM) 사업을 하는 ODM사,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제조와 R&D까지 하는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같은 화장품 기업은 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제조사들의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도 상위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방식을 정착시킨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약 6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