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클라스 고민정

대변인 클라스 고민정(사진_중앙일보)

[시사매거진=박준식기자] 4·15 총선 개표 결과 아나운서 출신이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지만 정치에서는 신인인 고민정 당선인이 국회로의 첫 입성을 이뤄냈다. 대권잠룡으로 평가되고 있던 베테랑 정치인 오세훈 전 서울 시장과 광진을 선거구 정면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고민정 당선자는 아나운서 출신답게 강약을 조절하는 바디랭귀지를 사용해 자신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감정을 입히는데 능숙하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베테랑 정치인인 오세훈 후보의 단조롭고 경직된 바디랭귀지와는 사뭇 비교가 되었다.

풍부한 얼굴표정

고민정 당선자의 얼굴 표정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드러날 정도로 다양하고 선명하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유권자들과 직접적인 대화를 하기 어렵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당선자의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유리하게 선거결과에 작용했다고 본다.

당선자는 자신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여 주민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이웃 주민같은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동시에 정치신인의 패기와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손동작으로 강약 조절

손동작으로 강약조절(사진_YTN 뉴스,시사타파TV)

감정에 호소할 때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거나 손바닥을 보여주어 동의를 구한다. 이 손바닥 보여주기는 자신이 숨기는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행동신호이다. 반면에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거나 강조할 때는 강력한 리더들의 행동인 ‘농구공 스티플(steeple)을 활용하여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힘을 준다.

농구공 스티플은 ‘스티브 잡스’나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자주 사용하는 행동으로, 자신의 몸 앞에 가상의 농구공이 있고 그 가상의 농구공을 두 손으로 잡는 자세이다. 이것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 자신이 꽉 쥐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고민정 당선인은 이러한 제스처 활용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몸으로 가리키기(Body pointing)

고개끄덕이이기 뿐만 아니라 바디포인팅을 잘 보여주는 연설 (사진_유튜브)

고민정 당선인은 유권자들과 소통하거나 방송 인터뷰를 할 때 마주보고 있는 상대방을 향해 몸 전체를 돌리고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동시에 상대방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 이낙연 당선자도 능숙하게 사용하는 이 바디랭귀지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어요”,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바디랭귀지를 통해 그녀는 주민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선거승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코로나19이후 개편 되어 지는 새로운 현상속에서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지고 있다. 한국 퍼스널 브랜딩을 이끄는 전문가 집단이 분석을 통해 스마트모빌리티에 발맞추어 개인과 기업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숨겨진 비밀을 분석하여 선보이고 있다.

승리를 이끌어내는 숨겨진 비밀에 대한 퍼스널브랜딩 분석은 임문수박사(ICRU연구소),송은영박사(한국이미지메이킹센터 원장),김여정 연구원(이즘랩 소장), 김옥기박사 (PIB연구소), 홍순아대표(홍순아의 휴먼아카데미), 조미경 대표(CMK이미지코리아)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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