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배려풀 전북」저출생 극복 인식개선 문화운동 전개
다자녀 직원 인사 우대 확대 등 3개 부문 10대 실천과제 추진
도청 시행 후 14개 시군,산하 공공기관,기업 등 지역으로 확산

전북도청(사진_전북도)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서적 배려를 표방한 전라북도가 또 하나의 배려문화인 ‘배려풀 전북’을 추진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에 나선다.

전북도는 21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배려풀 전북’을 추진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문화운동에 공직사회가 솔선하고, 이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무원 노조를 포함한 총무, 기업지원 등 관계부서와 TF팀을 구성하고, 수차례의 아이디어 발굴 회의와 행정부지사 주재 보고회를 거쳐 3개 부문, 10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배려풀 전북’ 3개 부문은 ▲실효성 있는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및 활용 ▲임산부·육아직원 배려문화 활성화 ▲지역내 배려풀 직장문화 확산 등이다.

10대 실천과제로는 ▲다자녀 직원 우대 ▲워라밸로 가는 유연근무 활성화 ▲특별휴가 “눈치 안보고 쓰기” ▲직원자녀 출산복지혜택 확대 ▲임신‧육아 직원 360° 배려하기 ▲배려풀 실천 공감‧확산 ▲임산부를 위한 전용시설 마련 ▲시군과 함께 배려풀 실천하기 ▲공공기관내 출산‧육아 장려문화 조성 ▲기업의 일‧가정 양립 활성화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다자녀 공무원의 인사상 우대를 위한 근무평정 가점을 종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까지 확대하고, 출산·육아휴직 등을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비엄마·아빠 직원을 배려하기 위한 ‘배려 표시제’를 제작·비치하고, ‘당직·비상근무 제외’, ‘임산부 전용 쉼터 조성’, 법적으로 보장된 ‘특별휴가 눈치 안보고 쓰기’ 등 임신·육아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일·가정 양립이 실현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직원들의 자발적 실천 유도를 위해 ‘배려풀 실천메시지’를 공모하기로 한 도는 지난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낮 시간은 업무집중, 저녁시간은 육아보장’ 등 실천메시지 12개를 선정해 내부 행정포털에 게시했다.

전북도는 이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실천서약 및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도-시군-공공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 특성에 맞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시책 추진 시군은 포상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배려풀 전북’ 문화를 도청부터 정착시키고 기업 등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족친화 인증 기업’에 도지사 표창, 세무조사 면제 등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기업’에는 ‘돋움‧선도기업 선정, 경영안정자금 우대’ 등의 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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