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지역 무우 대체 작물로 생강 파종 시범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 농협 청년부(부장 신태범)은 28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458번지에서 회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강 파종을 실시했다.

성산읍 지역의 무 대체 소득 작물의 신기술을 보급하는 건 무 값 하락으로 인한 대체 작물 개발, 무 농사 중심 농업구조 개선 등의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날 생강 파종을 하면서 농업발전을 다짐하며 농업·농촌을 이끌어 온 농업현장의 산증인으로서 앞으로도 안전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공동체에서의 농촌청년지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동의보감에는 생강의 효능에 대해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습기를 없애고 딸꾹질을 하며 기운이 치미는 것과 숨이 차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생강은 음식의 맛과 향을 더할 뿐 아니라,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감기에 걸렸거나 배탈이 났을 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오한·발열·두통·가래 등에 효과가 있고, 식중독에 의한 복통·설사 증상 완화에도 좋다.

생강은 신진대사 기능과 해독 등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 쓰일 때는 주로 보조제로 사용된다. 생강 속 매운맛을 내는 진게론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 티푸스와 콜레라균 등에 강한 살균작용을 한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활성산소에 의한 유전자 손상을 막아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생강을 생으로 먹을 때보다 쪄서 말리면 성분의 효과가 10배 증가한다.

특히 말린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강해져 허리·다리 냉증과 추울 때 소변이 자주 나오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강석보 조합장은 “농협청년부 회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시작으로 조합원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 및 즐기는 체험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년들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청년부 회원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며 "내가 재배하는 농산물을 가공하고 상품화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생강 파종에 참여한 청년부원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을 여는 기회를 자주 가져 지역 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에 역할을 다해나가자"고 결의했다.

성산일출봉 농협 청년부들이 성산지역 무우 대체 작물로 시범 생강 파종을 해보고 있다(사진 고기봉 기자)
강석보 조합장님의 농협 청년부 시범 생강 파종 하는 회원들에게 한마디 말씀을(사진 고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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