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간호사 일러스트 에세이
병원에서 첫날, 그때부터 그린 그림일기를 책으로
누구나 겪는 죽음을 누구보다 많이 마주하는 간호사 이야기

저자 나카모토 리사 | 옮김 군자출판사 학술국 | 출판사 군자출판사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전 세계의 수많은 의료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그들의 노고가 주목받고 있다.

사실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을 뿐 의료진들의 이러한 노고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 이어져오고 있었다.

누구나 겪을 죽음을 누구보다 많이 마주하는 간호사의 가슴 뜨거운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간호사가 알려주는 병원 이야기'가 출판되었다.

책은 현역 간호사가 병원 입사 첫날부터 그린 그림일기를 일러스트 에세이로 엮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저자는 처음엔 그저 시험 점수에 맞춰 간호과를 지원하게 된다. 저자는 병원에 입사하면서, 병원에서 겪은 일화를 멀리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새내기 간호사였던 저자는 환자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펑펑 울기도 하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면서 실수를 하기도 한다. 간호사로서 의욕을 잃고 헤맬 때마다 환자, 선배, 동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되어주었고 저자는 점점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된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림일기를 책으로 만들게 됐다.

책은 저자가 보고 들은 병원의 이야기와 풍경을 따뜻한 일러스트로 아름답게 담았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행복과 거리가 멀어 보지만 새내기 간호사의 솔직 담백한 성장과정을 담은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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