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23년 전의 실종 사건 그리고 5년 전 살인 사건
“내가 돌아왔어, 너희의 여왕을 뽑아”

저자 캐런 M. 맥매너스 | 옮김 이영아 | 출판사 현암사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데뷔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13주 이상 머무르며, 데뷔 즉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런 M. 맥매너스가 두 번째 작품으로 돌아왔다.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인 '두 사람의 비밀' 역시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데뷔작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드라마로 제작된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 역시 '라라랜드', '트와일라잇' 등의 영화를 제작한 픽처스타트사와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맥매너스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쌍둥이 남매가 엄마의 고향 마을에 오면서부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낸다.

엘러리는 쌍둥이 형제인 에즈라와 함께 엄마의 고향인 에코리지로 오게 된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작은 마을은 얼핏 평화로워 보이지만, 두 가지 비극적인 사건을 품고 있다.

23년 전, 당시 열일곱 살이었던 엘러리의 이모가 실종되었고, 5년 전에는 학교 홈커밍 여왕인 레이시가 살해당해 전국이 떠들썩했었다. 그리고 엘러리와 에즈라가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사건이 예고된다.

이번 홈커밍에서 여왕으로 뽑힐 학생을 노리는 듯한 경고문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마을이 술렁이는 사이 어찌 된 영문인지 여왕 후보에 갓 전학 온 엘러리가 뽑히게 된다.

이모의 실종과 레이시의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협박에 엘러리는 사건의 전모를 알고 싶어 하지만 주위를 살펴볼수록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들이 도착한 날 뺑소니 사고로 죽은 과학 선생님, 어리숙하지만 무언가 감추는 듯 보이는 경찰 라이언, 레이시의 남자친구이자 살해 용의자였지만 무혐의로 풀려난 데클런, 그리고 새롭게 발생한 실종자까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엘러리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범인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23년 전의 실종 사건과 5년 전의 살인 사건, 새로 도착한 협박 메시지까지 이야기는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 속에서 증거들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맥매너스는 긴장감을 결말까지 끌고 가서 독자로 하여금 책장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영 어덜트 서스펜스 분야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섬세한 캐릭터와 치밀한 플롯의 '두 사람의 비밀'의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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