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는 원일의 봄이야, 사랑한다. 보고싶다"

원일중학교 교문에 게시된 현수막(사진_안산교육지원청)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원일중학교(교장 이대규)는 4차 휴업명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2020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4월 9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4월 16일 중학교 1, 2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온라인 개학 일주일 전부터 “얘들아, 너희는 원일의 봄이야, 사랑한다. 보고싶다!”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교문에 내걸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선생님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4차 휴업명령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학습지원 준비를 위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4월 2일부터 전교원이 출근하여 앞으로 다가올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을 준비했다.

2020년 신규교사로 임용된 남영미 선생님(생물)은 “우리학교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원격 수업 준비를 위해 여러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 많다. 학급 담임으로서 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시작했다. 지금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학생들의 출석 독려를 위해 화상 회의 도구인 ZOOM을 활용해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조례를 하고 있다"면서 "임용 전 꿈꾸었던 교실에서의 만남이 모습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가져온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며 아쉽지만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등교 후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원일중학교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통해 매 교시 네이버밴드 출석 체크를 통한 출결 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질병, 기기고장 등의 불가피한 상황의 경우에는 사전 연락을 한 경우에 출석 인정방법을 별도로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하였다.

온라인 개학 전, 이틀 간은 적응기간으로 네이버밴드를 플랫폼으로 하는 원격 수업을 수차례 시뮬레이션하며 학급 담임 선생님들은 조례 시간에 학생들이 출석할 수 있도록 SNS 또는 전화를 통해 독려하는 과정을 거쳤다.

4월 9일 온라인 개학 당일에는 100%의 출석률을 기록하였고 1교시 자율시간에는 온라인 개학식 및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2교시부터 2시간씩 블록타임으로 교과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매 수업마다 실시간 댓글을 위해 열어놓은 공개 채팅방에는 장난스런 댓글을 달며 낯설음과 설렘을 표현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수업이 흘러갈수록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네이버밴드 ‘원일중학교 3학년 클래스’에 원격수업 일정 및 시간표를 공지하면 학생들은 여기서 학년별 시간표를 보며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

유례 없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등교를 미루고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의 경험으로 인해 달라진 수업 형태에 혼란도 있었지만 변화에 대응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격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등교 개학 시기가 앞당겨 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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