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시장,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자세 필요”강조

제주시청사 전경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시는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 실현을 위해 올해 26개 중점사업을 선정하여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민 행복을 위한 담대한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2~3월에 걸쳐 간부공무원 정책 토론회와 검토회의 등을 통해 부서별로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26개 중점사업은 새로운 과제(12개),  제도개선 과제(6개), 부서 간 협업과제(5개), 중장기 연구과제(3개) 등 시민 일상생활 불편 해소에서부터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일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청소년과 노인 등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학교 밖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청소년지원센터·쉼터·더큰내일센터 등 청소년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청소년 스스로 직접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소통협력공간을 활용하여 공론장·리빙랩 등 시민 밀착형 접근방법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한다.

노인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보건소·복지부서·정신건강복지센터와 TF팀을 구성하여 고위험군 통합사례관리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 등 연계협력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담인력도 확충해 나간다.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과 반려동물간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고독사를 예방하고, 유기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물 복지 구현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5개 읍면에 운행 중인 공영버스에 대하여 빅데이터 분석 및 이용객 의견수렴 등을 통해 승객 수요에 적합하게 노선을 조정·개편해 나가고 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제주시민 마일리지 도입 등 제주 여건에 맞는 자동차 줄이기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관덕로 구간 차 없는 거리 사업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심 속 대표 문화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저소득·소외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우리동네‘이음’오케스트라 지원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하는 등 음악을 통한 지역 공동체 가치 회복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축산악취 등 생활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관리기준 불부합 사업장에 대한 폐쇄조치,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 무관용 조치, 단지형 밀집지역 악취측정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축산악취 근절방안을 마련해 나간다.

축산악취 개선사업을 개별농가단위에서 광역단위로 전환하고 악취측정 ICT장비 설치 등 체계적인 악취관리도 추진한다.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악취 제거를 위해서 집진기 등 악취 방지 및 저감시설 설치 의무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악취 개선 지원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도 노력해 나간다.  

청정한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고효율등급 인증건물 지원 시범사업’ 을 통해 공공부문이 중심이었던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민간영역으로 본격 확대해 나간다.

제주 고유의 초지 오름을 복원하기 위해서 지역주민·도의회·전문가 등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학술용역 등을 통한 오름 원형 복원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삼나무 수종 갱신 등 친환경적이고 공익적인 숲 조성을 위해 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수종갱신 계획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감귤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서 극조생 감귤, 밀식, 고령화 등의 비경제 과원에 우량품종 갱신, 원지정비 및 성목 이식을 통해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경제 과원으로 육성한다.

모두가 즐겨 찾고,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어촌을 조성하기 위해 해녀조업 모니터링 및 어선사고 예방 등 안전한 조업환경을 구축하고, 어촌뉴딜300사업 및 해수욕장 신규 지정 등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어촌 개발로 어촌 활력을 제고해 나간다.

곤충을 활용한 식품개발 연구용역을 통해서 곤충 사육 활성화 및 식품 가공시설 구축 지원 등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제주특성에 맞는 곤충 산업 육성 방안도 모색해 나간다.  

이외에도,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인증 농가 지원 확대, 소비 촉진 등 고부가가치 산업화 전략도  마련하여 추진한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는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의 계획적인 도시개발 유도를 위해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시범운영하고, 주택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 따른 주변 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개발행위허가 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산간 환경의 완충지대이자 제주 특유의 마을공동목장 기반이 되는 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초지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초지법 개정안 공포(‘19.12.10)에 따른 후속조치로 초지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세부지침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간다.

이외에도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구축 △ICT기반 의류수거함 관리·수거체계 구축 △마을인접 양돈장 폐업 유도를 위한 지원 확대 △제주만의 특색 있는 말산업 발전 방안 마련 △안전한 자전거 도시 조성 △청정 제주다움을  지키는 지하수 보전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고희범 제주시장은“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시민 행복과 더 나은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면서“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는 등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각 부서별로 수립된 중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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