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의 경제칼럼] P(andemic)의 공포 다음은 U(nempl)의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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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의 경제칼럼] P(andemic)의 공포 다음은 U(nempl)의 공포다
  • 편집국
  • 승인 2020.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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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위하고 있는 Pandemic의 공포
미 주간실업수당 청구 1주일 만에 다시 두배 폭증
악마는 "약한 놈부터 잡아먹는다"
전병서 칼럼리스트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경희대 차이나 MBA 객원교수)
전병서 칼럼리스트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경희대 차이나 MBA 객원교수)

미국의 코로나19 포비아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핵심지역을 보면(아래 지도) 동부와 서부의 주요지역이 완전히 코로나19에 포위된 상황이다. 인구밀도가 낮은 중부와 남부를 제외하고 동부와 서부는 이동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중국의 경우에서 이미 봤지만 이동금지 명령은 코로나 잡는 데는 "직빵"이지만 경제에는 "쥐약"이다. 중국의 치명적인 2월경제표가 왜 나왔는지는 간단하다. 모든 경제활동의 중지가 만든 결과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이기 때문에 국가의 사회통제력이 서방과는 비교안될 정도로 강하다. 

그래서 중국은 2주만에 확진자 순증을 잡았지만 서방은 명령은 할 수 있지만 완벽한 통제가 어렵다. 그래서 미국은 5월-6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트럼프에 유일하게 대놓고 맞서는 백악관 막가파 의료전문가, 파우치소장의 예측이 20만명 사망자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단순한 경고로만 들리지 않는다.

미 주간실업수당 청구 1주일 만에 다시 두배 폭증!

미국의 팬더믹(Pandemic)의 공포가 이젠 실업의 공포(Unemployment)로 전이 되었다. 실물로 전이되는 속도가 코로나보다 더 빠르다.  

새로운 공포다.

전세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미국이 24만명으로 24%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신규확진자수가 2만 3천명이다. 한국의 경우 9900명 수준인데도 이 난리인데 한국의 24배 수준이면 그 상태가 인구수를 감안한다 치더라도 4배가까운 확산속도다.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정부가 강제하지 않더라도 이런 속도의 확산이면 겁나서 외출을 하기 어렵다. 뉴욕의 경우 중국전체 확진자수보다 많고, 한국의 10배 수준이다.

미국 주별 확진자수(자료:CDC, CEFRI)
미국 주별 확진자수(자료:CDC, CEFRI)

정부가 통제 들어가고 공장과 사무실이 문닫고, 식당이 철시했다. 생명은 돈보다 소중하지만, 대도시의 금융사회에서 돈은 다시 생명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의식이 족해야 예의를 안다". 미국 슈퍼마켓에서 싹쓸이 하다가 화장지 하나들고 서로 싸우고, 총포상에 총사러 가는 이유가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청구 건수 수치가 니왔다. 지난주 금융위기 이래 최고라고 쇼킹했지만 이번주는 지난 주의 330만명의  2배인 664만명에 달했다. 억소리 난다. 2009년 최악의 시기, 주간 실업청구 건수 663만건을 넘어섰다.

선거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2.2조달러 패키지 서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2조달러 추가 패키지를 꺼낸 이유가 있었다. 야당인 민주당도 동의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건 664만명이 실업수당 청구하는 판에 반대하면 "역적"이 되고, 선거는 안 봐도 비디오이기 때문이다. 

부자나라 미국, 진짜부자는 20%, 나머지는 가난한 사람?

미국의 팬더믹(Pandemic)의 공포가 커지는 이유는 이동수단의 발달, 도시화가 이유일 수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이 부자나라지만 진짜부자는 10-20%이고 나머지는 그저그렇게 사는 사람들이라는것 때문이다. 

미국은 제조업이 외출했고 서비스와 금융업이 주력산업이다. 특히 금융시장의 '이상 비대'로 금융시장이 무너지면 소비가 폭락한다. 미국연준이 돈 퍼넣어 ETF사는 이유는 미국의 산업구조를 보면 제조업은 떠났고 도시화가 최대로 이루어진 21세기 미국의 현상황에서 국민살리기 21세기 뉴딜은 "금융시장"이기 때문이다.

금융이 살아야 소비가 살아나고 유효수요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주가 대폭락에 FRB가 미국에선 ETF가 아닌  주식을 직접사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관점에선 이해가 쉽지 않지만, 미국의 산업구조, 소비구조, 소득구조를 보면 당연한 것이다.

미국의 가계자산의 증가추이를 보면(아래 챠트 우측)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부가 금융위기 수준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상위 10%뿐이다. 미국은 부자는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가난한 이는 부채만 가지고 있다.(The rich hold assets , the poor have debt)

위 좌측챠트에 답이 있다. 금융시장의 발전과 주가의 상승에 수혜를 보는 이들은 상위 1~20% 사람들일 뿐이고, 나머지 80%는 부채/가계소득의 비중이 160%를 넘어가 부채와 이자 상환에 허덕일 뿐이다.

금융투자를 할 형편도, 주가상승의 수혜를 크게 누릴 상황이 아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장기주가 상승에 수혜자는 상위 10-20%에 불과하다.

악마는 "약한 놈부터 잡아먹는다"!

정글의 법칙은 어디든 적용된다. 강한 놈이 약한 놈 잡아 먹는 것은 끼리끼리의 싸움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유행병 같은 "악마"도 약한 놈부터 잡아먹는다. 

인당 소득 6만 8천달러 나라인 미국이 1200달러씩 현찰 박치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의 불평등의 문제이고, 당장 악마가 문을 두드리는데 잡아먹히기 전에 굶어 죽는 것이다.

또 홈리스들이 자가격리하라는 정부 방침에 "자가가 없어서 격리할 수 없다"고 공원벤치에서 항의성 인터뷰하는 장면이 뉴스에 뜬다.

미국의 리더십과 진짜 역량은 악마로부터 약자를 어떻게 보호할지에서 나온다. 억만장자 트럼프의 코로나19 경기대책, 눈물젖은 빵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유와 베이컨 햄을 줄 것인지 봐야한다.

미국, 이제는 팬더믹의 'P(유행병)"의 공포가 아닌 "U(실업)"의 공포가 찾아오고 있다.

"2.2조+2조=4.2조$" 패키지에 혹해 금융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금융은 실물의 그림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통계와 수학으로 분칠하고 맛사지해도 그림자가 나무를 넘지는 못한다. 단지 햇빛의 각도에 따라 길어졌다 줄었다 할 뿐이다. 

그리고 금융은 근본적으로 새끼를 치지 못하는 불임산업이다. 두사람이 은행에 예금 대출 주고받기를 무한대로 한들, 두사람이 주식사고 팔기를 무한대로 해 주가를 천정부지로 올려 놓은 들 실물경제는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예금한 돈이, 투자한 자금이 실물경제에 흘러가서 부가가치 창출과정을 거칠때 비로소 금융이 새끼를 치는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고 밥이 하늘이다.

"민심은 표심이고, 표심은 밥심이다". 실업율 올라가면 4조 아니라 8조 퍼부어도 표심 못잡는다. 트럼프의 재선, 그러면 물건너 간다. 여론조사가 반드시 맞다고 보장은 못하지만 바이든과 트펌프 가상대결에서 트럼프가 이긴다는 예상은 아직까지 없다. 트럼프가 겉으론 큰 소리지만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자료=RCP. 2020.4.1
자료=RCP. 2020.4.1

사상최저의 미국의 실업율 이젠 다시 올라갈 판이다. 그것도 이번 코로나의 충격으로 급속히….

이젠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아닌 실업율지표를 예의 주시해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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