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나경원 동작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동작갑 장진영, 동작을 나경원 후보와 승리를 다짐하며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어쩌다 정권은 잡았는데 국가 경영 능력이 불확실하니 제일 먼저 시도한 게 사법부와 언론 장악"이라며 "사법부와 언론을 장악해 권력을 유지하겠다고 한 것이 문재인 정권의 초기 기본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법원이라는 곳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법원 내 판사들이 정치를 하기 시작한 여건을 형성해준 것이 오늘날의 문재인 정권"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와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겨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작년 8월부터 어떤 묘한 분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런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근에 와선 (문 대통령이) 그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며 "한 개인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는데, 국민의 고통에 대해선 진짜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가진 게 뭐냐. 국가 경영 능력도 없고, 또 염치가 없다. 그리고 법도 제대로 잘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권을 3무(無) 정권이라고 지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에다 무치에다 무법이라는 3무 정권을 유권자들이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월 15일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 (동작갑의) 장진영 후보의 승리에 대해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기자들이 묻자 "뭐 때문에 돈을 그렇게 많이 들이고 경쟁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초반 판세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며 "남은 2주 동안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결과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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