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 취․정수장 19개를 5개 거점정수장 체계로 개편․운영
효율적인 인력운영 및 시설운영으로 상수도의 경영합리화 도모

제주특별자치도청사 전경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에서는 상수도 시설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소규모 취․정수장을 거점화 운영체계로 개편 추진하여 금년 9월 강정정수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하여 전 정수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점정수장이란, 중심 기능을 하는 정수장과 연계 부속정수장 간에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거점정수장에서 집중 상주근무하면서 연계 부속정수장을 원격 운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취정수장 중 도서지역(추자정수장)을 제외한 유․무인 19개 취정수장을 지리적 위치, 상수도 공급계통 등을 고려하여 5개 권역의 거점정수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계획중인 5개 거점정수장은 강정, 조천, 한림, 월산, 남원정수장이다.

거점체계로 개편되면 거점정수장을 기준으로 운용자가 집중야간근무하게 되어 취․정수장의 주간 근무인력도 당초 1~2명 에서 2~3명으로 인력이 확보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거점 운영체계로 개편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정수장간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시스템 개량 설계용역을 추진 중으로,

금년에는 우선 5억 원을 투자하여 강정정수장에 필요한 서버, 통신, 보안시설 등 원격제어시스템을 개량 후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등을 도출하고 이를 개선하여 다른 거점센터로 피드백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거점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거점화 운영체계로 개편운영하게 되면 인력운영의 효율화 등 상수도사업의 경영합리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육지부와 달리 소규모 정수장이 산재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52시간 및 대체 근무제 시행 등으로 관리인력 확보 및 시설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거점체계로 개편되면 주‧야간 근무인력의 원활한 배치 운영이 가능하고 거점권역 내의 다수 시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됨으로써 업무중심 형 운영요원의 역량강화도 기대되어 취‧정수장 등 상수도시설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양문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IT기술을 활용한 거점화 운영체계를 구축하여 인력운용에도 변화를 주어 유사시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점화 체계를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여 시설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합리화를 제고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