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농촌인력 수급 어려워
자발적 직원 참여로 귀농인 호응 높아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오산면, 웅포면, 삼기면의 귀농인 농가에 30명의 직원이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오산면, 웅포면, 삼기면의 귀농인 농가에 지난달 31일, 30명의 직원이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귀농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제한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귀농인의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귀농해 정착을 시작한 초보 귀농인들에게는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비상 상황에 대한 농업전략이 취약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에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일손 돕기를 실천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수도권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다 2016년 삼기면으로 귀농하여 딸기재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양은순씨는 독립 농업여성경영주로 농업 경영이 어려운 시기에 귀농인 일손돕기를 추진한 센터 관계자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일손돕기로 농업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귀농인들에게 센터 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한 직원은 “초보 귀농인이 겪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눈앞에서 보게되니 안타까웠고 우리가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농촌 일솝 돕기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병 위기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초보 귀농인의 농가경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일손돕기, 주기적인 경영컨설팅, 병해충 예찰 및 재배기술 지도관리 등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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