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 동참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위해 레벨C·D 방호복 350만원 상당 75벌 기증

전북대병원방사선진료센터방호복기증(사진_전북대병원)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병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방호복(레벨 C, D) 73벌(3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증식은 조남천 병원장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손명희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기증한 의료방호복은 환자를 진료하고 접촉하는 의료진과 보건관계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필수적인 개인보호장비로 레벨C 68벌과 레벨 D 5벌이다.

손명희 센터장은 “이번에 기증한 의료방호복은 방사선 피폭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두었던 것으로 코로나 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의 방호복 공급 부족 문제를 우선 해소하기 위해 기부키로 결정했다”면서 “감염병을 치료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국가 위기시마다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손명희 센터장을 비롯한 방사선진료센터에서 깊은 감사드리며 기증받은 방호복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방사능 재난 시 피폭 환자에 대한 상해를 줄이고 방사능 재해로부터 전북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손명희 센터장을 중심으로 핵의학과·응급의학과·종양혈액내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전북권역을 집중 담당하고 있다. 평소에는 방사선 피폭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등 방사선 관련 비상진료를 담당하며 방사능 사고 발생 시 사고현장에서 방사선의료대응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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