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생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주말 특별 프로그램 운영
NAWA Tour, 해양체육교실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 유지

해군사관생도들은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사진은 평일 해군사관생도들이 학과수업을 받기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는 학과정렬 모습 있는 모습이다.(사진_해군사관학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군 장병들의 출타가 제한된 것과 마찬가지로 해군사관생도들도 교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해군사관생도들은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NAWA Tour(Naval Academy Wonderful Attraction Tour)

해군사관학교(학교장 중장 박기경)의 주말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외출, 외박으로 대다수의 생도들이 교외로 나가 텅 비어있던 학교 곳곳이 이제는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산책을 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교내 명소 탐방 프로그램, 이른바 ‘NAWA 투어’에 참여하는 생도들로 가득하다.

‘NAWA 투어’란 ‘Naval Academy Wonderful Attraction Tour’의 줄임말로, ‘해군사관학교의 신나는 명소 투어’를 뜻하며 ‘나와 함께’, ‘밖으로 나와’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출타가 제한된 주말 동안 학교의 아름다운 명소를 동기생, 선후배들과 함께 돌아보는 NAWA 투어는 생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군사관생도들은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사진은 NAWA투어 중인 해군사관생도들이 인증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_해군사관학교)

NAWA 투어는 중대별 2인 이상이 팀을 이뤄 교내의 주요 명소인 충무광장, 해사반도, 안중근 헌신광장과 산책로 등을 트래킹하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지정된 명소들은 모두 진해 옥포만의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며, 그중에서도 해사졸업생전사자추모비가 있는 해사반도, 이인호 소령 동상 등은 애교심과 군인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명소 곳곳에는 숨겨진 보물이 있어 이를 피자, 치킨 등과 교환할 수 있고, 투어 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매주 우수작을 선정하여 포토제닉상을 시상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3학년 강정우 생도는 “내무실 밖으로 나와 산책하니 기분이 상쾌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학교 명소를 동기생, 선후배들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인한 체력과 해양 전문성 배양을 위한 ‘주말 해양체육교실’

주말 해양체육교실 참가를 희망하는 사관생도들은 딩기요트, 윈드서핑 등을 배울 수 있다. 주말을 반납한 교수들과 함께 생도들은 안전교육과 체조를 먼저 실시한 후 각자 필요한 장비를 직접 챙겨 바다로 향한다.

3학년 김수진 생도는 “딩기요트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책으로만 보았던 항해술의 기초를 직접 실습하고 바다와 더 가까워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해군사관생도들은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사진은 해군사관생도들이 요트를 타고 파도를 가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_해군사관학교)

해양체육과장 이호 소령은 “높은 파도에 맞서 바다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해양 전문성이 필수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관생도들은 요트를 타고 옥포만을 누비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남김없이 털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해군사관학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적극 실천하는 가운데, 독후감 및 군복무 성공사례 공모전, 생활반별 찾아가는 병영인문학 교실 등을 통해 장병 및 사관생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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