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단감의 우수성을 위해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

   
▲ 진주단감과수농협에서는 단감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건강에 좋은 감을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시사철 계절에 맞게 수확되는 제철과일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어떤 귀한 약초보다 높은 효능을 자랑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은 노랗게 영글어 가는 ‘감’을 꼽을 수 있다. ‘감’은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그 자체로도 많이들 즐겨먹지만 홍시, 곶감 등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대표적 한국과일 중에 하나다.
영남지방은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감 생산지로 유명하다. 따뜻한 기후와 충분한 일조량은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감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진주에서 생산되는 단감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 중에서도 그 품질이 으뜸을 자랑한다. 이는 농민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연관 단체의 협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진주단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고의 품질 생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진주단감과수농협(오정찬 조합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몸에 좋은 감을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주에서 생산되는 감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주단감과수농협에서는 질 좋은 제품의 생산을 위해 작목반 등을 운영하며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승부하는 진주단감
최고의 단감 생산지로 이름을 높이고 있지만 올해는 수확 철이 다가오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예년에 비해 과수의 양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여름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등 가뭄이 연일 계속되면서 과수의 크기가 많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과일은 그 크기에 따라 가격이 크게 나누어집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감이 크지 않으니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자연히 제품 출하에도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크기의 과수 공금이 원활이 이루어 지지 않아 크기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 630여 명의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단감은 수출 등을 위해 제품의 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 9월에는 작목반을 구성해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농업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과수의 당도나 규격에 있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오 조합장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농민들이 제품생산에 신경을 많이 쓰고 방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도가 높은 감을 생산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처음 과수에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결과 그 해 생산된 제품이 풍년을 이루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품질향상도 이루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이는 작목반 연구의 성과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친환경 농법을 이용한 제품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 과거 단감수확사업에 직접 종사하며 누구보다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하는 오정찬 조합장은 조합원과 진주단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발전 이끌어
이런 노력들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어 힘을 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오 조합장의 설명이다. “국내시장에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출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에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도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동남아와 같은 저가시장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출시장을 고가시장으로 확대해야 하는데 그 첫길을 여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노력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시장으로의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시장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의 단감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하나로마트와 백화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감식초는 감을 이용해 다양한 식품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방식을 이용한 자연발효 과정을 거쳐 3년간 숙성 시킨 감식초는 전통식품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농민과 함께 발전하는 진주단감과수농협
96년도에 신설되어 지금까지 농민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잡은 진주단감과수농협은 오정찬 조합장이 4대째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더욱 내실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조합장에 취임하면서 농민들에게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 최대한의 이익을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 조합장에 대한 농민들의 믿음은 최고의 품질생산을 이어지면서 윈-윈 효과를 이루어냈다.
오 조합장이 농민들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스스로가 단감농장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어떤 지원이 가장 절실한지 잘 알기 때문에 농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줄 수 있었다. 그는 최근에는 제품생산이외에도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유통마케팅에 대한 공부에 열중하는 등 농민과 농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발전강구해야
그는 농업계 농협 중에서도 지역농협과 품목농협으로 대별되며 그중에서도 95년 6월 이전 설립된 조합에 한해서는 농협법에 의해 신용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진주단감과수농협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신용사업 미 취급 조합으로 오히려 조합원의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물론 수익성을 내기위해 신용사업을 하고 있는 농협들이 많지만 진주단감과수농협과 같이 특성화된 경제 사업만을 통해 어렵지만 고군분투하고 있는 농협과는 차별화된 평가를 해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즉, 경제 사업만 하고 있는 농협을 따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오 조합장의 설명이다.
한미FTA 체결 등 앞으로 한국의 농업시장은 급변하는 불가피한 현실이다. 이에 따른 유통구조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오 조합장은 이런 현실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이고 그에 부합하는 제품생산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농협에서도 조합원들의 교육부분 등에 있어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제품생산은 한사람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성과가 아니다. 모든 이들이 힘을 모으고 머리를 모았을 때 가능한 최상의 결과인 것이다. 진주단감과수농협과 조합원들의 단합은 이런 화합의 힘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선례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