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천정배 민생당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다가오는 4.15 총선과 관련해 "호남의 개혁적 유권자들이 힘을 합쳐 킹메이커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호남에서 연이어 국무총리가 나오고 그 한 분이 유력 대권 주자가 된 것은 4년 전 총선으로 호남이 일당 독점에서 벗어나서 정치 경쟁 체제가 됐기 때문이다. 광주의 유권자들은 이미 잘 이해하고 계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호남이 과거처럼 민주당을 묻지 마 '몰빵' 지지를 한다면 다시 민주당의 일당 독점으로 회귀하여 민주당 실세들은 예전처럼 호남표는 무조건 자기 것으로 여기고 타지역 인물을 대선 후보로 세울 것이다. 호남 대권 주자는 속된 말로 하면 팽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 천정배를 선택해서 호남의 경쟁 구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어느 국회의원도 거들떠보지 않던 노무현 후보를 홀로 지지해서 대통령을 만들었던 안목과 경험으로, 반드시 미래통합당의 집권을 저지하고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관련해 "광주의 다음 국회의원이 해야 될 일은 크게 세 가지"라고 밝힌 뒤 "첫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하고, 둘째는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 미래통합당의 집권을 막아내고, 셋째 호남 정치의 경쟁을 발전시키고 또 이왕이면 호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어냄으로써 호남의 낙후와 피폐를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재도약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 세 과제를 모두 가장 잘 할 사람이 저 천정배"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열심히 도왔고, 국무총리 인준에서부터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국정 운영을 한 식구로서 뒷받침했다"며 "식구 중에서도 제가 큰형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천정배 후보는 "저는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마하기로 했다"며 "제게 다시 기회를 주시면 아마도 전국 최다선 의원이 될 것이다. 국정 전반의 개혁에 헌신하고 호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어냄으로써 호남의 낙후와 피폐를 극복할 수 있는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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