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보내준 온정에 감사, 힘겨운 시기 함께 극복하자
- 박스에 "急難有情, 情有餘兮(어려움 속에 진정한 우정이 있다)"라는 문구 적혀

광양시는 "중국 샤먼시에서 코로나19 긴급 구호물품으로 N95 마스크 10,000장을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사진_광양시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중국 샤먼시에서 코로나19 긴급 구호물품으로 N95 마스크 10,000장을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샤먼시는 한국 내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호도시인 광양시가 방역작업과 구호물품 수급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광양시민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마스크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2월 초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급속으로 확산하기 시작할 때 광양시장의 따뜻한 위문 서한과 적시에 보내준 성의에 큰 힘이 되었다”며, “이제는 중국 샤먼시가 광양시에 도움이 되고 싶다. 양 시가 힘을 합쳐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장쟈한(庄稼漢) 샤먼시장의 친필 서한문도 함께 보내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호도시 중국 샤먼시에서 보내온 온정에 감사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계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국 샤먼시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은 지난 22일(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 통관절차를 거쳐 24일 오전 광양시에 도착했으며, 박스에는 당현종(唐玄宗) 이륭기(李隆基)의 시구인 “急難有情, 情有餘兮(급난유정, 정유여혜 – 어려움 속에 진정한 우정이 있고, 그 우정은 넘쳐 흐른다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마스크는 도착 당일부터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등과 시민들에게 배부를 시작했다.

이번 중국 샤먼시 마스크 지원은 지난 17일 다렌시 긴급 구호물품 지원(마스크, 방호복, 의료용 장갑 등 26,500개 4천5백만 원 상당)에 이어 두 번째이며, 선전시, 잉커우시, 푸저우시 등 기타 자매·우호도시들의 구호물품도 빠른 시일 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광양시와 중국 샤먼시는 2007년 11월 국제우호도시를 체결하여 항만물류, 농산물 수출, 전통예술단 파견, 청소년홈스테이, 국제박람회 참가 등 활발하게 교류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사태에 따른 상호 지원을 계기로 양 시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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