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최고의 건강만화

저자 허영만 | 출판사 시루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매년 유행하는 독감과 각종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현대인을 위협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필수적인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허영만의 만화 ‘허허 동의보감’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가독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허허 동의보감’ 1권과 2권의 합본판으로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책은 약국과 병원을 찾기 전, 어떤 병과 바이러스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건강하고 면역력 강한 몸을 만드는 지혜를 담고 있다.

400년 전 허준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폐허가 된 조선 땅에 굶주림과 병마로 쓰러지는 백성들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동의보감’을 집필하였고 허준의 바람대로 우리 조상들은 ‘동의보감’을 가가호호 상비하며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켰다.

그러나 한자로 쓰인 ‘동의보감’은 현대인이 접근하기에 어려웠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 허영만이 어려운 의학 지식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쉽게 표현했다. 실용과 재미, 지식과 교양 모두를 갖춘 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의보감을 다시 보게 한다.

책은 한의학에서 우리 몸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음양오행과 상생상극의 오묘한 이치를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풀어냈다.

‘새벽이나 밤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몸을 쇠하게 만들기에 해가 지면 몸은 쉬어야 한다’,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한 사람보다 적게 먹고 적게 운동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성격 급하고 화 잘 내는 사람은 단명한다’, ‘욕심이 많으면 독기가 쌓여 해롭다’, ‘배고프기 전에 먹되 과식을 삼간다’, ‘물은 갈증 나기 전에 마시되 많이 마시지 마라’, ‘겨울에 여행이나 운동을 삼가라’ 등 자연의 이치에 맞는 생활 습관을 꼼꼼히 정리했다.

이와 함께 원기가 약한 성인들을 위한 보양식 삼계탕, 낙지 등 몸에 좋은 섭생법에 대한 팁도 함께 담아냈다.

책은 우주와 자연의 법칙인 음양오행의 원리를 알고, 우리 몸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정을 잘 보전하며,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시작이라 말한다.

‘허허 동의보감’은 누구라도 실천해볼 수 있는 ‘예방 의학의 바이블’로 현대적 해석과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 원전의 가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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