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969개 사업장 접수… 868건·997억 추천서 발급

제주특별자치도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접수한 결과 969개 업체가 1,257억 원을 신청(상환유예 대상 1,139개소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지난달 총 5,700억 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계획을 세우고 신청을 받아 왔다.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및 상환유예 계획은 총 자금규모 : 5,700억원(특별융자 3,000, 상환유예 2,700), 특별융자(3,000억원),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건설개보수 1,000억원, 상환유예(2,700억원), 기 융자받은 업체 1,139개소 대상 만기 1년 연장된다.

3,0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 사업에는 경영안정자금 965건・1,247억 원, 건설/개보수자금 4개소・11억 원이 신청되어 대다수 업체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안정자금 신청 현황을 과거 메르스 특별융자(2015년) 당시의 213건 691억 원과 비교해보면 신청건수는 4.5배, 금액은 1.8배가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는 969건에 대한 경영안정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안전자금 접수내역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업 292건(30%) 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건(13%) 362억원, 렌터카 77건(8%) 145억원, 농어촌민박 68건(7%) 27억원, 일반숙박업 55건(5%) 54억원, 전세버스 40건(4%) 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주도는 관광사업체들의 편의와 신속한 추천서발급을 위해 종전에 여러 부서와 기관으로 분산되었던 접수창구를 특별지원센터(제주웰컴센터 내 공간 활용)를 설치하여 일원화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인력을 파견 받아 신청을 집중 처리한 결과 과거 한달 반 가까이 걸리던 추천서 발급기간을 5~6일로 단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강영돈 관광국장은 “지난 한 달간의 기금 접수처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광업계의 피해상황과 그동안 제기된 업계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기금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기준도 완화하는 등 지원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제주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민관이 합심하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기금 신청과 관련하여 5월 18일까지 제주월컴센터내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에서 계속 접수를 받을 예정이므로 희망하는 사업체는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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