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모든 혼란은 민주당과 그 추종세력이 야합해서 만든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라면서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저와 미래통합당은 공천 성공이 총선승리와 직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기는 공천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공관위에 권한을 부여하는 투명한 공천을 진행했다"면서 "안팎에서 저를 비난해도 계파공천 등 지금까지의 구태와 결별하기 위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공천과정을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잘못된 부분은 당헌·당규에 의거한 원칙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수정·보완했다. 그 결과 민주당의 586이념공천, 친문공천과 차별화된 그런 공천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중심의 공천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공천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 된다"면서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져버리지 말고 받들 것을 국민을 대신해서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과 관련된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어서 국민들께서 몹시 불편해 하신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과 관련해 "미래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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