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전쟁’으로 몸살 앓는 조직, 신구대립 아닌 ‘이해’로 해법을 찾는다
서로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해주는 다초점렌즈 같은 책

저자 김성화 | 출판사 쌤앤파커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한 세미나에서 ‘포상금을 받으면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마침 좌중엔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Z세대가 고루 자리했고 답은 세대별로 갈렸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주저 없이 회식을 골랐고, X세대는 똑같이 나누는 것을 가장 많이 택했다. MZ세대는 공헌한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축구협회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을 때 주전 선수들은 자신의 공을 주장하기보다 동일한 포상금 지급을 원했다. 이때 국가대표 선수팀은 X세대였고 당시앤 주전, 비주전 구분 없이 공평하게 분배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나고 선수들의 포상금 분배는 전혀 달랐다. 이때 주전 선수는 밀레니얼 세대였고 활약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상금을 차등 분배했다. 이처럼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의 성향은 조금씩 변한다.

신작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는 각 세대의 목소리에 고루 귀를 기울이고 3세대가 살아온 삶, 그들이 생각하는 직장, 직업, 일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했다.

책의 저자는 국내 최고의 리더십 코칭 전문가이며 대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 대학의 조직관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강의에 15년째 1순위로 섭외되는 인기 강사이다.

저자는 조직 내 다양한 현장 사례에 경영학 이론을 접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와 함께 유수 기업의 리더들과 교류하고 일선 직원들을 밀착 인터뷰하면서 깨달은 세대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함께 제시한다.

저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직 충성심, X세대의 합리적 개인주의, MZ세대의 디지털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그 어느 시대에도 한 지붕 아래 공존한 적 없었던 강점들’이라고 하면서 세대 소통은 서로 살아온 배경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책은 각 세대를 트렌드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조직에서 일하는 구성원으로서 접근하여 리더의 능력과 역량을 높이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한다. 나아가 조직의 입장에서는 어떤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젊은 인재들을 불러 모으고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