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_ESPN FC 공식 트위터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올해 예정이던 스포츠 행사 일정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축구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리그 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어 17일(현지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20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오는 6월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은 1년 뒤인 2021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게 된다.

특히 올해 유로 2020은 대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유럽 전역의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결국 1년 뒤인 내년으로 개최를 미루게 됐다.

이날 유럽축구연명은 유로 2020 대회 개최 여부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진행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팬과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하게 올 시즌을 마무리 하는데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 출처_CONMEBOL(남미 축구연맹) 공식 트위터

유로 2020에 이어서 남미 최대의 축구 대회 2020년 코파 아메리카도 내년으로 1년 개최가 연기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17일(현지시각) 2020년 코파 아메리카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로 47회째를 맞이하는 남미 대륙 최대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애초 오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릴 예정이었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선수들과 남미 축구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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