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율 감소를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앞장서

급속한 산업의 발전은 한국경제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빠른 성장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의 참사. 각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대부분 해당업무의 미숙 내지는 안전부주의로 인한 것들이 많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산업재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정책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아무리 빠른 발전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위에 세워지는 발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런 정부의 지원 아래 안전한 작업환경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이 최고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산업재해 발생을 막고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의식 캠패인은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안전한 울산만들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울산에 집중되어 있는 산업은 엔진, 자동차, 화학, 비철금속 등으로 주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재해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실정이다. 이창규 원장은 처음 울산지도원에 부임하면서 이런 부분에 염두를 두었다. “1984년에 인도에서 있었던 폭발사고가 항상 잊혀 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당시 그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크나큰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모습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 사고를 보면서 그가 가슴깊이 새겼던 생각은 대형사고를 막아 불특정다수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불행을 예방하자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은 현재 함께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의 마음속에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에서는 무엇보다 재해율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년도에도 근로자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사업을 통해 울산의 재해율을 끌어내리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 해에 울산지도원에서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실시한 사업들을 살펴보면 산재취약사업장 재해예방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지원과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뇌ㆍ심혈관질환예방 등의 보건사업, 건설재해 취약 현장을 위한 건설사업, 각종 위험기계기구의 검사사업, 석유화학공장 등 공정안전관리를 위한 중대산업사고예방사업, 근로자 및 울산시민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홍보사업이 주를 이루었다. 이러한 사업 전개로 인해 울산은 ‘07년도에는 전년동기 대비 0.03%의 재해율 감소를 이끌어 냈지만 전국 재해율 0.72%보다는 다소 높은 0.93% 수치를 나타내 울산지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 각 사업장에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런 노력들이 무재해라는 영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재해발생 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전개
울산지도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보다 안전한 울산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5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본 결과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재해자의 숫자가 65.1%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중 선박건조수리, 수송욕기계기구제조업(갑), 기계기구제조업, 선박건조수리에 해당하는 4대 업종에서 전체 재해자의 74.3%가 발생해 이에 대비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도원에서는 이런 4대 업종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Safety Zone을 지정, 재해율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3대 다발재해(협착, 전도, 추락재해)의 발생비중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냈다. “지도원에서는 2012년까지 3대 다발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지원 추진대책을 시행해 재해자 발생률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대 다발재해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관리대상 사업장의 사업주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 사업장 실정에 맞는 재해예방 기술자료 제공, 재해예방을 위한 재정지원(보조금?융자금) 및 기술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근로자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재해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집중관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문 캠페인 실시, 3대 다발재해 예방 서한문 발송 및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 현재 유치원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교육은 시민들의 의식고취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근로자와 사업자가 하나되어 실천하는 안전
이 원장은 재해율을 낮추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재해예방은 일반인들의 안전문화 정착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질서를 지키는 캠페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사전개, 유관기관(경찰청, 교육청)과의 연계를 통해 안전보건 강의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실 시 등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업재해의 발생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주가 나서서 일터의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이 원장은 당부했다. “사업자와 근로자가 모두 한마음이 되었을 때 산업안전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근로자들은 업무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보호구 착용 등 안전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울산지도원은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어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 원장은 “우리는 산업재해를 줄이는 것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모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지도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안전을 누군가의 도움으로만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생각과 노력이 함께 했을 때 주위의 도움이 빛을 발하고 또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울산의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지킴이로 일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한국산업안전공단울산지도원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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