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정부가 제출한 이번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적 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과감한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동참해줄 것"을 미래한국당에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방역에 나선 의료진의 지원과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자영업과 소상공인, 비정규직 구제 등에 아주 절박하게 필요한 예산"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조차 선거용 돈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는 국회의 시간은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많은 국민의 삶이 고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오늘 우리가 추경을 처리하지 못하면 여야는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참여해 지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다"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격한 감염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2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크시겠지만 4월 초까지 다시 한 번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면서 "이제, 소규모 집단 감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질병당국의 거듭된 자제 요청이 있었지만, 일부 교회들이 예배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집단 감염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 지혜를 발휘할 시기"라면서 "또 하루하루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일터로 나가야 하고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 기업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밀집된 사업장에 좀 더 조심하고 그것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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