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그릇-옹기’, 전 세계에 우수성 알린다

   
▲ 지난 10월 9일 울산 외고산에서 개최된 옹기축제에서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홍보부스가 마련되어 내년 개최의 목적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생활에 적합한 다양한 옹기 개발을 주도하는 등 정체성을 확보하기 울산시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계획,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포 개최에 경주하고 있는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장세창 사무총장을 통해 준비과정 및 행사 취지를 들어 보았다.

■ 개최 목적은
옹기와 옹기문화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표적인 문화자산으로서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은 우리의 민족적 과제라고 생각된다. 지금 세계적으로 친환경 ,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숨쉬는 그릇, 옹기의 기능성과 과학성, 친환경성 등 생활용기로서 우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현대생활에 적합한 다양한 옹기 개발을 주도하는 우리 옹기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엑스포는 ‘생명의 그릇-옹기’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통생활 용기가 지닌 문화가치와 산업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도기문화 교류, 협력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친환경, 웰빙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생명의 그릇-옹기의 컨셉처럼 어린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 행사 개요는
정부는 2006년 7월 옹기를 100대 민족문화의 상징으로 선정했다. 울산시도 이에 발맞춰 2006년 11월 국내 옹기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문화관광 자원화하기로 하고 이를 제4차 울산권 관광 개발계획(2007~2011)에 반영했다. 그리고 2007년 3월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본구상이 마련됐고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올 1월 재단법인을 설립, 본격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엑스포는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한국관광공사 등 11개 기관 단체가 공식 후원하는 가운데 2009년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31일간 울산대공원과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생명의 그릇-옹기’를 주제로 개최된다.
제1행사장인 울산대공원은 전시, 행사, 이벤트 위주로 제2행사장인 외고산 옹기마을은 체험과 교육, 학술행사 위주로 구성하고 특히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우수한 도기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도기와 전문가도 유치하는 등 세계성과 흥행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 지난 10월 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 장면, 이날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엑스포 성공기원을 했다.

■ 엑스포 개최 기대효과는
이번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통해서 울산이 친환경, 문화산업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옹기마을이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변모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옹기와 옹기문화를 세계적인 문화 컨텐츠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최는 울산지역에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의 타당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행사가 1천4백47억 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2,900명의 고용 인력을 창출하는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고 2백 62억 원의 소득과 495억 원의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342억 원의 생산유발과 440억 원의 소득, 1,028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준비 과정은
지난해 말 재단법인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설립되어 기초적인 자료조사와 함께 추진체제를 정비하여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외 전시물 확보와 참여대상 단체 섭외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과 국내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울산시 행정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행정지원체제도 구축했다.
현재 행사를 대행할 대행사 선정과정에 있다. 선정 작업이 완료되면 연말까지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8월 까지는 행사장 설치와 물품 반입을 마치는 등 전반적인 행사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엑스포 개최 1년을 앞둔 10월 9일에는 관련 분야와 울산지역 저명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며, 앞으로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전시행사와 함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역동적인 행사가 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장세창 사무총장
■ 엑스포 성공 전략은
이번 옹기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테마 즉, 옹기가 안고 있는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문제와 타 도자기 축제와 차별화되는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숨쉬는 그릇-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반영한 친환경, 웰빙 생활용기로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미래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세계인의 관심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울산이 안고 있는 지리적 한계 즉 관광인프라 부족, 교통연계 시스템 미비 등 관람객 유인에 있어 네거티브적인 요소들을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통해 극복하면서 목표이상의 집객 효과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조직위원회는 내년 행사를 형태미 중심의 보는 엑스포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향유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행사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세계적인 친환경, 웰빙 문화의 흐름에 맞춰 슬로우 푸드(Slow food) 즉,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을 확신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템플스테이, 한류스타 유치 등 관람객 유치 효과가 높은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외고산 옹기축제’가 범국민적인 관심을 크게 높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110만 울산시민과 함께 준비한다면 내년 옹기엑스포는 반드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당부의 말은
한국 근대화를 태동시킨 ‘역동의 산업도시 푸른 울산’에서 세계에 자랑할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인 ‘옹기’를 주제로 한 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우리 선조들의 손끝으로 전해오는 옹기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전 세계 문화의 지혜가 담긴 슬로우 푸드의 생명력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옹기문화와 세계문화가 함께 소통하는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110만 울산시민과 함께 준비하면서 울산의 도시 이미지와 울산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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