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점포·지역 회복 위한 착한 소비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한다”
관공서, 읍면동 자생단체 등 동선 속 점포지역 찾아 ‘상권 살리기’도모
원희룡 지사 “수눌음 정신·만덕정신으로 따뜻한 관심·격려 보내야” 당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지역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심·청정지역 이미지 확산을 위해 착한 소비 릴레이‘고생했어요! 고마운 가게’캠페인을 벌인다.

원희룡 도지사가 코로나 관련하여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_제주특별자치도)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에 포함된 업소들은 방문 기피 등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우선 관공서와 공기업, 읍면동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소비촉진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심·청정 이미지 확산을 위한 ‘착한 소비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이는 확진자 방문 시설 중 소독이 완료된 곳에 대한 인증과 함께 지역 내 방역이 완료된 점포를 대상으로 ‘안심 클린존’인증 확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5일 합동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확인 즉시 방역 소독 후 24시간 임시 폐쇄한 뒤 문을 열도록 하고 있다”며 “업소들의 자발적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2차, 3차 전파를 막을 수 있었고 방역에 대한 안전감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위해 희생하고 협조한 분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고, 그로 인해 생업에 의지가 좌절되고 의욕이 꺾이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이 마음을 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과 만덕정신으로 이 업소들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특별한 희생을 더 치르고 계시는 도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직원 식사, 간담회 시 확진자 방문 점포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을 위한 간식·생필품 구입에도 관련 업체들을 활용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14일이 경과한 확진자 방문업소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선을 삭제해 지속적인 피해를 방지할 예정이다.

더불어 확진자 방문 후 방역을 완료한 소상공인 업소에 대해 방역 ‘안심클린존’ 배너를 설치해 안정성을 인증함으로써 감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격리자 방문 등에 따른 휴업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지방세 납부 기한을 최대 6개월 연장하거나 유예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해 건물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지방세도 감면한다.

도는 오는 7월 건축물분 재산세 부과 시 재산세와 지역자원시설세는 임대료 인하 비율만큼 감면하며, 지방교육세는 재산세의 20% 부가세로 자동 감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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