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켜퀸' 김연아 이전에 내가 있었다”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유일한 올림픽 피겨 3연패 레전드이자 할리우드 스타 소냐 헤니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영화 '퀸 오브 아이스'(감독: 안네 세비스퀴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가 오는 3월 26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소냐 헤니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혁신적인 스케이터다. 3번의 올림픽, 10번의 세계선수권 그리고 6번의 유럽선수권 우승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소냐 헤니는 할리우드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는데 1936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끝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첫 주연을 맡은 스케이트 영화 '원 인 어 밀리언'의 흥행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까지 오른 시대의 아이콘이었으며 할리우드를 들썩이게 한 끊이지 않는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소냐 헤니의 역동적으로 스케이팅을 하는 모습과 화려한 배경은 전 세계를 매료시켰던 그녀의 센세이셔널했던 그녀의 전설적인 무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은반 위의 전설, 할리우드로 날아오르다'는 카피는 피겨 스케이터 이후 그녀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퀸 오브 아이스'는 지난 2011년 '해피, 해피'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안네 세비스퀴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2019 선댄스영화제, 2019 시애틀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9년 노르웨이 아만다 어워즈 최고의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으며 영화의 화려한 비주얼을 예고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 소냐 헤니 역을 맡은 배우 이네 마리 빌만은 일주일 7~8회씩 매일 연습에 매진해 완벽한 스케이트 연기를 소화해냈고 그 결과 '퀸 오브 아이스'로 매해 활약이 두드러졌던 유럽의 신예 배우들을 선정하는 2019년 베를린영화제 유로피언 슈팅 스타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쇼, 드라마틱한 전개 그리고 완벽한 연기로 피겨 여왕 소냐 헤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영화 '퀸 오브 아이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