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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다니엘 최 | 출판사 행복우물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지금껏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시카고대학교는 그 비결을 '위대한 고전 읽기 프로젝트(The Great Books Program)'를 꼽았다.

그러나 시카고대학에서 이야기하는 위대한 고전은 140여 권으로,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럽게만 느껴진다.

읽을 책은 많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 ‘한 권으로 백 권 읽기’를 추천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꼭 읽어야 할 도서 100권을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모든 학문을 25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도서 4종을 각각 4~5페이지로 압축하여 소개하였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단 한 작품 밖에 소개하지 않기 때문에 작가의 대표작을 선정하는 작업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예로 저자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를 해설하기 위하여 그의 다른 작품 ‘어제까지의 세계’, ‘총균쇠’, ‘제3의 침팬지’를 모두 다시 읽어야 했다.

그뿐 아니라 저자는 작품을 함부로 평가하여 작가의 명성에 흠집을 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책을 일일이 검색해 댓글을 모두 읽어보기도 했다. 저자의 이런 열정은 책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독자들이 '아하!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구나!'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책에 소개된 100종 가운데 최소 50종은 원작으로 다시 정독하여 온전히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 출간된 모든 도서 중 최고의 명품도서 300종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한 권으로 백 권 읽기 3부작’ 시리즈의 제1권으로 2021년에는 제2권, 그리고 2022년에는 제3권이 나올 예정이다.

1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현역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저자는 100개의 작품을 단 1권으로 압축하는 동시에 재미있게 펼쳐낸다. 이 책은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독서의 즐거움은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다독의 길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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