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코로나19 위기 속 투자 및 사업자 지원 늘여 실적 향상 중”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 내 확장 이전한 시크릿 매장 전경

 

[시사매거진= 김성민 기자]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대표 조민호)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소재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에 입점한 사해 미네랄 전문 화장품 ‘시크릿(Seacret)’의 매장을 지난달 확장 이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변화라 눈길을 끈다.

이번에 새단장한 시크릿 매장은 기존 매대형을 체험존이 있는 단독 매장형으로 확장한 것으로, 면적이 3배 이상 넓어졌고 면세점 입구로부터 가까워져 접근성이 개선됐다. 특히 JTO 지정면세점에 입점한 코스매틱 브랜드 중 유일하게 체험존을 갖추고 있어 고객편의 또한 기대된다.

시크릿의 면세점 매장은 바디케어 제품 위주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상품 3가지는 사해 소금이 들어간 바디 로션, 바디 버터, 솔트 앤 오일 스크럽이다. 이들 시크릿 바디케어 제품은 소금을 비롯한 사해에서 추출한 각종 희소적인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시크릿 면세점 매장의 소비자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구매객 상당수가 제주 방문 시 재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TO 지정면세점은 해외 출국 시 이용하는 일반 면세점과 달리, 제주도가 아닌 국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이번 면세점 매장 확장 이전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수요가 대폭 줄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차원 투자가 이뤄진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관계자는 “제주도 시크릿 면세점 매장은 국내 유일의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으로, 이스라엘과 유럽 등지의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제품 체험 중심의 구매 경험을 한국에서도 해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마침 제주관광공사로부터 확장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경영진이 즉시 이전 결정을 내린 걸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시크릿 화장품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호주, 일본, 콜롬비아, 베트남 등 8개국에서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이외 국가에서는 일반 리테일 매장에서 소매가로 판매되고 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지난 2012년 9월 정식 기업활동을 시작한 이래 6년 연속 매출 신장을 달성해 2018년 연매출 기준 국내 직접판매업계 6위에 올라 있다.

제주도 면세점 매장 확장 이전과 더불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최근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현지에 거주하는 임직원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식품, 생활용품 등 1억 원 규모의 자사 제품을 긴급 후원했다. 또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고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사업자와 고통을 분담하고자 적극적이고 발빠르게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미나와 강연 등 오프라인 모임을 전면 취소하고 사업자 간에도 중단할 것을 공지했다. 직접 만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줌(Zoom)’이란 다자간 동시 접속 화상회의 앱을 새롭게 이용하도록 정책적으로 독려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20대와 30대가 전체 사업자 수의 25%, 40대까지 포함하면 60%에 이르는 점을 강점으로 살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언택트 마케팅을 직접판매에 접목시킨다면, ‘시크릿 챕터2’의 성공에 이르는 중요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개인 청결 및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사해 소금이 들어간 ‘시크릿’ 미네랄 솝, 바디 워시, 바디 스크럽 등의 바디케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유통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라이프 바이 시크릿’의 발효홍삼, 유산균, 식품 유래 비타민C 제품 등도 주문이 늘고 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에 따르면,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올 들어 집계한 주간 평균 매출이 그 이전과 비교해 13일 현재 25%가량 상승한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조민호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시크릿 면세점 매장의 확장 이전은 제주를 찾은 고객분들께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금 이 순간도 고통받고 있을 대구∙경북 지역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모쪼록 우리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한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하게 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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