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부터 코로나19 선제적 차단 계획 … 제주국제공항 1,511명 열 감지 확인
대구·경북 방문 도민 37명·체류객 2명 등 총 39명 검사 ‘모두 음성’

[시사매거진/제주=김연화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비롯해 국내 전 공항의 국내선 출발장에서도 발열검사를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다시 요청했다.

원희룡 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_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의 재요청은 최근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에 따른 도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도 관문에서부터 코로나19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 발열감지 카메라를 설치 운영한데 이어 2월 2일부터 국내선 도착장과 항만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 5일부터 항공사와의 협의 아래 대구공항에서도 승무원과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출발 전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공항·만에서 발열감지 카메라를 운영한 결과 11일까지 총 1,511명의 열감지자를 확인한바 있다.

열감지자 대부분은 체온 재측정 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송대상자 24명 중 17명은 단순발열로 귀가했다. 현재까지 7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제주노선 출발 전과 도착 후 승무원과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열검사에서도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1일 대구·경북지역 방문했던 도민 2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를 다녀온 도민 2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면서 대구·경북지역 긴급지원 대책 이후 검사 인원은 총 39명(도민 37, 대구·경북 거주 2)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1일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2명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지난 2월 6일부터 3월 11일까지 입도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은 총 130명이다.

이 중 100명이 최대잠복기 14일을 경과해 자율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나머지 30명은 대학이 마련한 자체격리 기숙사 등에서 자율 관리 받고 있다.

11일 대구↔제주노선 항공편 도착 탑승객은 369명, 출발 탑승객은 303명으로 하루 평균 편도 탑승객은 평시 수준인 300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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