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애니메이션 '온워드'가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에서 개봉했다. 첫 주말 오프닝 수익 4천만 달러(한화 약 476억 원)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2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영화 '온워드' 메인 포스터 (사진_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매거진=김승진 기자] 올 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하 온워드)이 북미와 영국 등 총 48개국에서 동시 개봉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북미 전역 4,30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온워드'는 북미 첫 개봉 주말 약 4천만 달러(한화 약 476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47개국에서는 약 2,800만 달러(한화 약 33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봉 전 북미 최대 5,500만 달러(655억), 해외 최대 1억 500만 달러(한화 약 1,250억 원)에 달하는 개봉 첫 주말 오프닝 수익 예측을 빗나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예상 밖 흥행 부진에 대해) 해외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북미 오프닝 성적은 코로나19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 크리스 프랫과 톰 홀랜드가 열심히 홍보에 나섰고 디즈니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니 영화 자체의 매력이 관객들에 기대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마법이 사라진 세상 속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두 형제가 주어진 시간 단 하루, 아빠의 반쪽을 찾기 위해 마법으로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마블 대표 콤비 톰 홀랜드와 크리스 프랫의 만남과 디즈니·픽사의 2020년 첫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이 개봉 전 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연출을 맡은 댄 스캔론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코로나19'라는 크나큰 악재를 만난 '온워드'가 예상 밖의 부진한 출발을 딛고 흥행 역주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3월 예정이었던 국내 개봉이 4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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