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한 도시가 바로 아산이죠”

[시사매거진263호=정용일 기자] 병원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 게다가 병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하나의 부가가치도 창출하며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서비스 부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역에서의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인구 35만 명의 아산시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병원, 가장 먼저 선택하는 병원이란 뜻으로 1st Choic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막강한 의료진, 시민 건강 지킨다
지난 2015년 3월 13일 충남 아산시에 개원한 아산충무병원은 현재 550병상 규모에 60명의 전문의,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인구 35만 명의 아산시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병원, 가장 먼저 선택하는 병원이란 뜻으로 1st Choic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아산충무병원은 현재 수술실 10방, 혈관조영실 3방, 중환자실 33병상, 음압격리실 4방, 일반격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과 같이 성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안과, 비뇨의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내과를 기반으로 한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어린이센터, 척추·관절센터, 암 검진, 종합검진센터가 특화되어 있는 병원이기도 하다.

권영욱 의료원장은 병원과 관련 “전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며, 전직 대학병원 교수와 숙련된 전임의들로 구성된 막강한 의료진,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를 위한 최신 건축시설, 의료기관 국가인증 기준에 부합 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진료, 신속한 치료,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최신의 장비와 시설 및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요즘은 전 산업부분이 서비스산업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중 의료산업은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면서 또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에 속하기도 한다. 권 의료원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서비스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항상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사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환자 분들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병원은 원내 서비스강사 팀이 있어 부서별 서비스 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입직원에 대해서는 preceptor 제도에 의한 개인교육, 5월에 전 직원 workshop, 매달 말 부서별 민원조사를 통한 서비스 개선으로 항상 서비스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의료인력 부족 심각한 상항

해외에서 몸이 아팠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의 의료복지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실감했을 것이다. 우선 보험료에 대한 부담(한국 6.3%/OECD 9.8%)이 적고 병원의 문턱이 낮은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며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정책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비교적 성공한 의료보험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을 들여다보면 보험정책이란 연속성과 발전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재정창고가 바닥나거나 보편성에만 치중하여 하향평준화가 된다면 의료보험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많다. 이와 관련해 권 의료원장은 “우리 모두는 적어도 미국의 의료 수준과 유럽의 형평성을 공유한 의료보험정책을 이상적인 의료보험정책이라고 판단할 것입니다. 따라서 의료기관의 적정한 이윤도 보장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진료 원가의 70~80%의 보험수가를 유지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부실 운영을 촉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일정 범위의 영리법인 인정, 보험 수가의 현실화가 필요 합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풍부한 의료 인적자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과 같이 의사 인력이 OECD국가 정원의 1/2, 간호인력이 OECD 정원의 1/2뿐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질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고 토로했다.

요즘 의료계에선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권 의료원장 역시 국내 의사와 간호사의 부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더군다나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의사 1명을 양성하려면 15년이 걸리고 간호사 1명을 양성하려면 4~6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선 간호등급제가 시작된 15년 전부터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라고 말한다.

지금 같은 이러한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권 의료원장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이라도 문제 개선을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많은 지방 중소병원의 관계자들이 의료현장에서 의료계의 현실을 느끼면서 주장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지금처럼 진료 원가의 70~80%의 보험수가를 유지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부실 운영을 촉발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일정범위의 영리법인 인정, 보험 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또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풍부한 의료 인적자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 상황은 질 좋은 의료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사들의 전문분야가 점점 더 세분화 되어가고 대형병원이 늘어남에 따라 의사 수급의 불균형이 점차 심해져 가고 있으며 특히 간호 인력은 간호등급제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간호간병포괄병동의 무분별한 장려정책으로 간호사 부족난이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지금부터 의사, 간호 인력을 양성한다 해도 4~15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권 의료원장의 말대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다.

 

INTERVIEW | 아산충무병원 권영욱 의료원장

아산충무병원 권영욱 의료원장

 

의료원장님께 비춰지는 아산은 어떤 도시이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발전성이 많은 도시라고 생각됩니다. 면적이 넓고 평야가 많으며,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 그리고 수많은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특히 아산시는 시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사당이 있는 현충사, 그리고 조선 시대 왕의 행궁이 있는 온양온천, 사통팔달의 도로망, 고속철도망,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공공 인프라도 계속 늘어서 살기 좋은 도시,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 문화예술이 숨 쉬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병원은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공공 인프라입니다. 그래서 현대 정주영 회장님은 산업체를 만들면 꼭 인근에 병원을 건립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만큼 공공성이 강하고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것입니다.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교통안전 문제를 시급히 해결 해 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사회활동 및 향 후 계획은

저희 병원의 원훈이 환자에게 사랑받는 병원,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는 병원,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입니다. 따라서 저희 병원은 설립단계에서부터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아산시 노인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등야간학교 지원 및 교육에 직접 참여, 충남도 체육회 발전(충남 핸드볼, 아산 무궁화 축구단), 매년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무료진료행사, 장애인 표준화 사업장(두레)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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