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50인에게 배우는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아이디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책

저자 스티븐 헬러, 게일 앤더슨 | 옮김 윤영 | 출판사 더숲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대중들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림 그 이상을 의미한다. 목적과 용도에 따라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취향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러스트레이션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신작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은 이러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데 요점이 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안내서다.

저자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과정은 독창성과 익숙함 사이에서의 외줄 타기’라고 표현하면서 일러스트레이션은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 동시에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입증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소개하면서 글자의 활용, 캐릭터와 세계관의 창조, 클리셰의 변형, 상징과 메타포 및 캐리커처의 사용 등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꼼꼼히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같은 대상도 디자이너 저마다의 개성에 따라, 담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메시지를 나타내는 아이디어에 따라 신선한 비주얼과 내용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일러스트에 대한 저자의 분석적인 해설은 작품 이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폭넓은 시각에서 그림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신작은 디자인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이기 이전에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재밌는 볼거리로, 창작자가 아닌 이들도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다채로운 그림체와 아이디어로 표현된 책에 실린 50개의 일러스트는 책, 잡지, 포스터, 광고, 영상,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 작품으로서 실제 작업에서 영감을 얻기 좋은 자료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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