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심봉석 교수가 말하는
오줌과 성(性)에 관한 인문학적 이야기

저자 심봉석 | 출판사 가쎄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병원이라는 단어는 언제든 자유롭게 우리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만약 그 병원이 비뇨기과라면 아마 전보다는 입에 올리기 불편해질 것이다.

어디 가서 말하기조차 쑥스러운 소변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룬 신작 ‘오줌과 성(性), 인문학을 만나다‘가 출판되었다.

저자 심봉석 교수는 전립선, 배뇨장애, 골반 통증, 요로생식기 감염, 요로결석, 노화 및 갱년기를 전문으로 하는 비뇨기과 의사로 진료와 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학회 활동, 방송 출연과 신문, 잡지 등을 통해 비뇨기과의 대중화와 국민 건강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의학칼럼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건강 문학’이라 지칭할 만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건강칼럼이되 소변과 성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 에세이라고도 불릴만하다.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이야기로부터 영화, 문학 등 소변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망라하여 전개한다.

저자는 몸에 이상이 있어도 누구에게 묻기 어렵고 병원을 찾아가는 일조차 망설여지는 은밀한 증상들을 쉽게 풀어내면서, 단순히 의학 교과서적 설명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겪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생활수필 형식으로 재미있게 펼쳐나간다.

또 의학적 치료 이외에 생활요법을 통해서 소변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고 섹스의 활력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어디 가서 물어보기조차 쑥스러운 소변과 섹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저자는 박학다식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책은 단순한 의학적 지식을 넘어 건강한 생활과 행복한 노년을 위한 지혜로 탈바꿈한다. 말초적이지만 건강에 있어 아주 중요한 ‘소변과 섹스’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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