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던진 질문에 똑똑하게 답하자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저자 카롤리네 쿨라 | 옮김 김완균 | 출판사 비룡소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전 사회적으로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가짜 뉴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다양한 진단과 대안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해결책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정규 교육 과정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등은 청소년 참여 행사나 토론회 등을 열며 교육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신작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가 출간되었다. 책은 가짜 뉴스의 개념이 정확히 뭔지, 어쩌다 가짜 뉴스가 널리 퍼지게 되었는지,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의 저자인 카롤리네 쿨라 기자는 단순히 ‘가짜 뉴스 구분하는 법’을 알려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근본부터 파고들어 가짜 뉴스 현상의 맥락을 짚는 데 공을 들인다.

저자는 가짜 뉴스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뉴스 출처 확인하기, 작성자 파악하기 등 실질적으로 따져 봐야 할 매뉴얼을 소개하고, 규칙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뉴스 보는 안목을 기르라고 권한다. 또한 ‘이 뉴스는 누구에게 이익인가?’, ‘이 뉴스로 어떤 정치적인 목소리가 부추겨지나’ 등 신뢰가 가지 않는 뉴스 앞에서 질문해 봐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가짜 뉴스를 전쟁, 난민, 선거 등의 유명한 글로벌 쟁점으로 풀어낸 점이 주제를 보는 시야를 확 틔워 준다. 한국어판은 원서와 다르게 특별히 사진과 그림을 넣어서 세계 이슈를 사진으로 생생하게 담았으며, 핵심 내용을 그림으로 또렷하게 시각화해 더욱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정보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까지, 또 자신이 믿고 받아들일 정보를 고르는 비판적인 눈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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