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지배하느냐 돈에 지배당하느냐
돈에 구애받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의 심리 법칙

저자 바리 테슬러 | 옮김 이영래 | 출판사 유노북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사람들은 돈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식에게 돈을 얼마나 버는지, 집안 경제 사정이 어떤지 알려 주지 않고 학교 교과 과정에도 실용적인 경제 과목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가까운 사이에 돈 이야기를 꺼낼 때면 왠지 속물처럼 느껴지고, 절약에 실패할 때면 패배감을 느끼고 자책하기도 한다. 이처럼 돈이 많든 적든 돈 이야기는 심리적으로 죄책감, 부끄러움, 막막함 등을 불러오곤 한다.

이런 부의 심리를 알면 돈, 관계,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신작 ‘부의 심리학’은 돈을 컨트롤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첫째는 현실적인 돈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가. 둘째는 돈 때문에 불안한 심리를 다스릴 수 있는가.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두 번째 조건인 ‘심리’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풍족해지기 위해선 숫자 이전에 ‘심리’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의 심리학’의 저자 바리 테슬러는 재무 상담과 심리 치료를 결합한 ‘재무 테라피’의 선구자로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재무 코칭 프로그램 ‘돈의 기술(The Art of Money)’의 창시자다.

책은 부의 심리 3단계를 실천하면 돈에 대한 거부감 없이 체계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돈 관리법과 부에 대한 마인드를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1단계 ‘치유의 시작’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돈과 관련된 상처를 치유하고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한다. 몸이 주는 신호를 체크하여 돈에 대해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2단계 ‘실천의 힘’에서는 체계적인 돈 관리법을 배울 뿐 아니라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것과 돈 관리를 결합해서 즐거운 예산 작업을 실천할 수 있다.

3단계 ‘미래를 보는 통찰’은 인생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돈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부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불안함을 떨치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돈 때문에 괴로운 진짜 이유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더 이상 돈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돈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고 싶다면, 돈 문제를 피하지 않고 확실하게 해결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돈 앞에서 생기는 부끄러움, 수치심, 괴로움, 회피의 감정을 버리고 당당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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