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2주가량 미뤄진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지역의 공천 면접 심사가 2일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시작되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화상과 대면 면접을 병행한 공천 심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TK 지역에선 김광림·유승민·정종섭·장석춘·최교일 의원 등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지역 출마를 포기하고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초선 비례대표 강효상 의원까지 합하면 총 6명으로, TK 지역 현역 총 20명 가운데 30%에 불과하다.

이는 공관위가 당초 TK 지역 물갈이 비율이 50%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관위는 이날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나선 경남 양산을 지역에 이날 오후 5시까지 마감하는 추가 공모에 들어가면서 홍 전 대표를 대상으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해 온 공관위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경우에도 경남의 험지로 꼽히는 창원 성산에 전략공천 하겠다는 공관위의 뜻과 다르게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고수하고 있어 차후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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