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후 광복군의 존재를 알릴 체계적 노력 필요 지적

광복군 합동묘역을 찾은 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은 지난 1일 101주년 3·1절을 맞아 후손 없는 광복군 합동묘역을 찾아 헌화 및 참배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는 1943년~1945년 중국 각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하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광복군 선열 중 신원과 생사가 확인된 17위가 있다. 

1967년 한국광복군 동지회가 조성했고 1985년 국가보훈처에서 단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유리 합동묘소에 묻힌 17위는 그나마 동료들이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가 광복 후 귀국하면서 봉안해왔다.

유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됐으나 후손이 나타나지 않는 17위는 광복 22년이 흘러간 후에야 합동묘소로 마련됐다. 

합동묘소에 잠든 광복군은 대부분 20대 미혼일 때 전사해 돌볼 후손이 전무하고, 강북구에서 묘소를 관리하지만 홍보도 부족한 편이다. 이들의 존재와 희생을 알릴 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옥순 회장은 ”무후 광복군 17위 합동묘소 잠들어 있는 광복군 묘소를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시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면서 “대한민국이 광복은 이루었지만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어 광복을 위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영령들을 생각하며 한없이 죄송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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