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목포시 예비후보(사진_김원이 예비후보 사무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우기종 전 전남도정무부지사를 제치고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목포는 내리 3선을 한 ‘터줏대감’ 박지원 의원과 압도적 정당지지도를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받는 지역으로, 김원이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박지원 민생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간 치열한 3파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 전 부시장은 '박원순의 남자'로,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본부 부본부장,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행정과 정계 등을 두루 거쳐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

짧은 기간 동안 목포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젊은 패기를 앞세워 '새 인물론'으로 이번 경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폭넓은 정치적 보폭과 오랜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밝아 새 인물을 원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탄탄한 지역 정서 속에서도 지지세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박 의원은 방송매체에 고정출연, 전국적 인지도로 존재가치를 한껏 높이고 전남과 목포관련 굵직 굵직한 예산확보 성과를 알리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목포에서 30여 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소신 발언과 활동으로 당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목포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윤 의원은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수처법 대표발의 등 국회 활약상을 앞세워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18·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박지원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목포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관심지 여론조사’의 결과의 내용 중 김 전 부시장이 나선 가상 대결에서는 31.0%를 얻은 김 전 부시장이 박 의원(29.0%)에 2.0%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접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윤소하 현 정의당 의원(15.1%)이었다. ‘선호인물 없다’(10.7%), ‘모르겠다·응답 거절’(7.7%), 기타(6.4%)로 부동층이 24.8%를 차지했다.

이 여론조사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했으며, 지난 25일 목포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면접(유선 18%·무선 82%)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2697명에게 전화를 걸어 509명이 응답을 완료, 18.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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