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백 ‘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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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백 ‘아우구스티누스’
  • 여호수 기자
  • 승인 2020.02.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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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이 위대한 성인이 되기까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여정을 마술처럼 재현한 기념비적 전기
저자 로빈 레인 포스 | 옮김 박선령 | 출판사 21세기북스
저자 로빈 레인 포스 | 옮김 박선령 | 출판사 21세기북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confession)’은 문학, 역사, 종교, 철학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대체 불가능한 고전이다.

‘고백록’은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다. 진리를 향한 열망, 인간에 대한 깊은 고뇌, 과거의 자신에 대한 반성이 담긴 이 책은 그리스도교 전통의 뿌리를 만들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상 유례없는 숭고한 자기 고백이다.

책은 기원후 4세기 말, 40대 초반의 남자가 신에게 바치는 기도문을 쓰면서 만들어졌다. 어린 시절의 도둑질, 내연녀와의 관계, 마니교 신자였던 경험, 성에 탐닉했던 일 등 과거의 방황을 고백하고 반성하며 신에게 회심하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이 글은 그리스도교 세계관을 형성하고 서양 사상의 초석이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영국의 저명한 고대 역사 학자 로빈 레인 폭스는 쾌락에 빠져 방황하던 청년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떤 생각들을 통해 위대한 사상가가 될 수 있었는지, 그가 회심과 개종을 한 결정적 배경과 이유에 주목해 ’아우구스티누스’를 집필하였다.

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을 쓰기까지 40년을 추적하며 방대한 문헌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전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지만 성인(聖人)이 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비그리스도교인 아버지와 그리스도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우구스티누스는 30세 이전까지는 신의 본질과 세계를 잘 알지 못했고 청년 시절은 수사학과 마니교, 신플라톤주의 연구에 몰두하면서 욕망과 탐욕적인 생활의 연속이었다.

저자인 로빈 레인 폭스는 그의 믿음이 전환되는 순간에 주목했다. 인생의 여러 측면 중에서도 그가 마니교도로 살았던 시절, 진리를 향한 끝없는 추구, 신비에 대한 열망, 그가 겪은 회심의 본질 등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그의 지적 여정을 드라마틱 하게 표현해냈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삶에 대한 뜨거운 열망, 지식과 믿음의 추구가 결국 그를 위대한 사상가의 삶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주면서 그의 삶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신작 '아우구스티누스'를 통해 신학자 이전의 인간 아우구스티누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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