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공동체상생협’ 임대료 인하 결정…“상생으로 난관극복”

광주광역시 동구청은 27일 상인과 건물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광역시 동구청 청사 전경이다.(사진_송상교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카페의 거리’, ‘젊음의 거리’로 명성을 얻고 있는 동명동에 ‘착한 임대료’ 바람이 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청장 임택)은 지난 27일 상인과 건물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동명동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정수준의 임대료유지 상생협약(젠트리피케이션 방지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는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임대료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5~15%까지 자율적으로 인하하는데 합의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지원하고 동명동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 협약인 ‘착한 건물주’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로 하고 추가로 참여할 건물주를 모집하기로 했다.
 
최복현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 회장은 “세입자들이 무너지는 사태를 방관만 할 수는 없다”면서 “임대료 인하로 서로가 상생하기 위해 건물주들이 먼저 나섰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명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필) 등 8곳의 자생단체에서도 건물주들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참여 독려에 나선다.

코로나19 예방수칙 포스터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명동 착한 임대료 운동이 침체한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건물주와 세입자 상생발전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민간부분의 고통분담 노력에 감사드리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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