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는 소녀 감성을 깨우자.
You can be anything!

저자 편집팀 | 출판사 21세기북스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예쁜 옷을 입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한 바비 인형은 그 이름만으로도 멋지고 쿨한 동경의 대상이 되곤 했다.

많은 여자들의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이자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던 바비가 탄생 60주년을 지나며 팬들과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신작 ‘바비 DIY 팬시북’은 바비에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이 담긴 책으로 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놀이책이다. 책은 페이퍼 돌, 컬러링 북, 편지지 세트, DIY 스티커, 미니 포토 페이퍼, 패턴지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모든 아이템은 연도별, 컨셉별 바비의 화려한 스타일을 담아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책에는 국내 아티스트 김호, 박지영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새롭게 시도한 인포그래픽과 그림 동화도 담겨 있다. 이 특별한 협업으로 국내 아티스트의 눈으로 그려낸 새로운 모습의 바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바비는 단순히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 인형과는 거리가 멀다. 바비는 1959년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틴에이지 패션모델로 첫 선을 보이며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화 속 주인공,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200가지가 넘는 직업을 가진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이었다.

바비는 이처럼 수많은 커리어를 거치며 여자아이들이 끊임없이 꿈꾸고, 탐험하도록 도와줬다. 그리고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비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상상의 자유를 선사하며 “You Can Be Anything”이라는 슬로건으로 용기를 북돋아준다.

어린 시절 바비의 팬이었다면 신작 ’바비 DIY 팬시북’으로 자르고, 붙이고, 칠하며 잠들어 있던 소녀 감성을 깨우길 바란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