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펜션 사면에서 수천톤 토사 흘러내려, 건축물 붕괴 등 2차 사고 우려

용담댐 주변 H펜션 사면 붕괴현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임성택 기자] 용담댐 상류지역 상전면 월포리에 위치한 H펜션(대표 L씨) 앞마당 사면이 담수로 인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만수위에 이른 용담호 담수와 잦은 봄비로 약해진 지반이 인장력을 잃고 약 10M의 사면에 수천톤의 토사가 내려 앉았디.

펜션의 구조는 본채 1동, 별채 2동을 갖추고 수년째 영업중이며 주변엔 상전면 망향의 광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숙박 및 쉼터로 그동안 많은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이 위치한 부지는 용담댐 수계와 길게 맞닿아 있으며 사면길이 약 150M 구간에 펜스를 쳐 용담호와 펜션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구간 곳곳에서 또다른 붕괴 조짐이 보여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이 붕괴 지점은 용담호 수계와 맞닿아 있으며 점질이 부족한 사면 특성상 토양이 수분을 흡수한 상태에서는 항상 위험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땜질식 설계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차례 유사한 보강공사를 해왔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무시한 결과 매번 똑같은 사고와 보강공사가 반복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화숙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 고객지원처장은 "문제의 펜션 사면 붕괴사태와 관련하여 정확한 계측을 통해 보강공사 또는 보상 등 여러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논의중에 있고, 우선 적절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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