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미래통합당 정종섭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 봉쇄조치가 아닌, 정부의 초기 방역실패에 대한 사과와 위기극복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방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과 의료진의 감염도 확산되는 등 대구는 지금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뒤늦게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라 말로만 격상했지 현실적인 지원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봉쇄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중국인의 전면 출입금지를 통한 초기 방역에 실패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제 와서 대구경북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이동 차단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는 힘겹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허탈감과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봉쇄조치’를 철회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대구와 경북이 수차례 요구한 행정・재정 지원요청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코로나19 사태, 대구경북 봉쇄조치가 아닌, 정부의 초기 방역실패에 대한 사과와 위기극복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이 우선이다.

2월 25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58명이 증가되어, 총 5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과 의료진의 감염도 확산되는 등 대구는 지금 매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바이러스 차단의 가장 기초적인 마스크와 생필품은 물론 의료장비 부족 등 사회경제적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등 엄청난 혼란에 휩싸여있다. 정부는 뒤늦게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라 말로만 격상했지 현실적인 지원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봉쇄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인의 전면 출입금지를 통한 초기 방역에 실패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제 와서 대구경북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은 방역 초기 단계부터 중국인의 전면 입국금지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의료장비, 병상 확보 등을 주장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하며 조기 종식을 언급하다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는가?

대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 시민 전체가 고통 받고 있다. 바이러스의 발상지인 중국에 대해서는 아픔을 함께하고 도와야 한다면서, 대구경북을 봉쇄하겠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

정부는 지역 이동 차단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는 힘겹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게 허탈감과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지금 당장 ‘봉쇄조치’를 철회하고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대구와 경북이 수차례 요구한 행정・재정 지원요청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미래통합당 대구 국회의원 일동은 대구의 위기가 대한민국의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가지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2020. 2. 25.

미래통합당 대구 국회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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