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꿈꾸는 나라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저자 김정희 | 출판사 도서출판큰그림

[시사매거진=여호수 기자] 컬러링북이 성인들의 취미활동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링북이란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단색으로 된 도안이나 그림을 묶어 놓은 책으로 어린아이들의 색칠공부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왜 다 큰 어른들이 색연필을 들고 색을 칠하면서 힐링을 한다고 말할까?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며 보내곤 한다. 우리가 휴식이라 생각하는 시간에도 뇌는 끝없이 들어오는 정보와 불빛에 노출되고 있다.

컬러링북은 끝없는 정보도 자극적인 불빛도 없다.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역시 없다. 독자들은 이미 스케치가 되어 있는 책의 어디든 원하는 곳에 원하는 색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어떤 부담도 고민도 없는 이 일은 잡념을 사라지게 해 뇌를 쉬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컬러링북이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는 많은 컬러링북이 출간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컬러링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국내 미술치료 분야의 대가 김선현 차의과학대 미술치료대학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특정 연령과 각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맞춤형 컬러링’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이나 생의 전환기에 있는 사람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을 그리게 하면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우울한 감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신작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사랑에 대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이 책은 보통의 컬러링북과는 달리 스토리를 담았다.

사랑을 꿈꾸며 인연을 기다리던 남녀가 유럽여행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행이 끝나면서 둘은 헤어져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고 서로를 그리워 한다. 우연한 인연으로 끝날 줄 알았던 만남은 필연적으로 이어져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또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스케치로 담았다.

신작 ‘사랑을 꿈꾸는 컬러링 공작소’는 사랑에 빠졌던 그때, 우리의 애틋한 감정을 다시 한번 불러오면서 독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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